■ 진행 : 김선영 앵커, 김대근 앵커
■ 출연 : 김경우 /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진단해보겠습니다.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.
병상 문제부터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. 중증환자가 줄지 않다 보니까 수도권 병상 악화가 상당히 심각하고 조금 전에 자료를 보니까 나흘 이상 기다린 분들도 300명이 넘더라고요.
[김경우]
그렇습니다. 지금 병상이 초과 상태고요. 말씀하신 것처럼 병상 종류별로 특히 위중증 병상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수도권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인근에 충청이나 강원지역까지 한 시간 이내 거리의 병상을 활용했었는데 지금은 그 병상도 포화 상태고 중등증 병상, 그러니까 호흡 곤란이 있어서 입원을 통해서 치료나 검사가 필요하신 분들 이런 분들의 병상 배정이 지연되고 있고요. 또 그런 분들이 처음부터 중증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병상 지연은 사망률 증가로...
나흘 이상 기다린다는 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잖아요.
[김경우]
그렇습니다. 그런데 아마 병상 배정할 때 병상 배정은 먼저 신청한 순서대로 되는 거보다 조금 더 급한 분들이 먼저 배정되는 수도 있기 때문에 병상 배정이 필요한데 조금 중증도가 약해 보이시는 분들은 조금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서 지금 병상 부족, 중등증 병상도 빨리 배정되는 게 매우 필요할 것 같습니다.
그런데 지난달에는 병상 배정 기다리다가 숨진 경우도 20명이나 된다고 하더라고요. 이것도 심각한 것 아닙니까?
[김경우]
그렇습니다. 병원 밖에서 사망하신 분들 그러니까 재택에서 주로 사망하실 수도 있고요. 또 사후에 확진되실 수도 있겠고요. 그리고 조기 진단이 늦게 되시면 특히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 상당히 병이 진행된 다음에 확진을 받고 그분들에게 병상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또 빨리 사망하실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 델타 변이는 굉장히 진행속도가 빠를 수 있기 때문에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겠고 심한 폐렴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뇌혈관을 침범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심정지 같은 것도 오실 수 있는 위험이 굉장히 높아서 어르신들은 발견되자마자 빨리 중등증 병원에서라도 관찰하면서 치료를 빨리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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